대부분의 성조숙증에선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습니다만,
성조숙증 여아의 약 10%, 남아의 50% 정도는 원인 질환을 찾을 수 있습니다.

1) 진성(중추성) 성조숙증 :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의 사춘기 조절 이상이 원인

2) 가성(말초성) 성조숙증 : 고환/난소/부신 등에서의 성호르몬 분비 이상이나 성호르몬 함유물질에 대한 노출이 원인

여아 : 유방 발달이 진행하고 계속되면 월경이 시작됩니다.
남아 : 고환이 커진 후 음경이 커지고 색깔도 진해지며, 목소리가 굵어지고 수염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남아, 여아 모두 여드름이 나고, 정수리에서 성인의 체취가 나거나, 음모와 체모가 자라기 시작하며, 키도 빨리 자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이것이 정상 범위내의 일인지 소아 내분비 전문의와의 상담과 정확한 진단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2차성징이 나타난 시기와 진행속도

성장속도의 변화

성조숙증의 가족력

출산력과 과거병력

다른 원인 질환 여부

성호르몬의 노출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신체 진찰, 사춘기 발달 정도의 평가

골연령(뼈나이) 검사 : X-ray
필요 시,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GnRH) 자극검사 : 약물 주사 후 15~30분 간격으로 몇 차례 채혈하여 성선자극호르몬의 농도를 측정하는 검사

가성 성조숙증이 의심되는 경우, 난소/고환 초음파 등을 필요로 할 수 있으며,
진성 성조숙증으로 진단 받은 남아나 6세 미만의 여아 혹은 기질적 원인이 의심되는 경우 뇌 MRI를 촬영하게 되기도 합니다.

특발성 진성 성조숙증의 경우 사춘기 지연 치료를 받게 되는 데,
성선 자극호르몬의 농도를 낮추는 GnRH 작용제를 주기적으로 주사하게 됩니다.

성조숙증을 치료하는 주요 목표

너무 빠른 사춘기 발달을 또래와 비슷하도록 맞추고,

최종키의 손실을 최소화하며,

빠른 사춘기로 인한 정신적/사회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 입니다.

GnRH 작용제를 주사하는 동안 성장속도는 사춘기 이전 속도로 성장하게 되어 1년에 4~6 cm 정도로 성장하게 됩니다.

치료 전보다 천천히 성장하지만, 성장판이 더 늦게 닫히게 되어, 치료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자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키가 1년에 4cm 이하로 자라거나 성인 예상 키가 매우 작게 예측되는 경우에는 성장호르몬 치료를 병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성조숙증 치료를 위해 승인된 치료제는 주사 치료제 밖에 없습니다.

경구용 약제는 성조숙증 치료를 위해 승인된 것이 없습니다.

치료 후, 여아는 유방이 더 이상 커지지 않고, 월경이 사라집니다.

남아는 고환이 작아지고, 음경발기나 공격적인 행동이 줄어 듭니다.

뼈나이가 천천히 진행되어 성장 잠재력이 점점 회복됩니다.

결과적으로 치료 전보다 최종키가 더 클 수 있습니다.

사춘기가 많이 진행된 여아는 처음 약제를 투여한 후 1~2회 질출혈이 발생하기도 하는 데,
지속적 치료 시 사라지니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하여 놀라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 일정을 정확히 지켜주는 것 입니다.

주사를 맞은 날짜로부터 효과성이 있는 기간을 지나기 전에 다음 약물을 투여하지 않으면,
성선자극호르몬이 다시 빠져 나오기 시작해서 뼈나이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주사일정을 지키기 어려울 경우, 주치의와 미리 상의하여 조율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치료는 정확한 진단 후, 빨리 시작할수록 좋습니다.

뼈나이가 너무 앞서게 되면, 손실된 성장 잠재력이 복구되기 어렵습니다.

또래 아이들이 사춘기를 겪을 무렵에는 성조숙증 치료를 끝내게 되는데, 보통 여아는 만 12세 직전까지, 남아는 만 13세 직전까지 치료를 합니다.

그 이전이라도 뼈나이가 여아 12세, 남아 14세가 되면 치료를 종료하기도 합니다.

너무 늦게까지 치료하는 것은 최종키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기에 치료 종료 시기는 주치의에게 상의해 주세요.

성조숙증을 방치하면 아이들은 지나친 급성장을 겪고, 최종 성인키가 작아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가장 흔한 이상 반응은 주사 부위가 붓거나 두드러기 같은 발진이 생기는 것인데, 약 5%정도 입니다.

세균 감염 없이 주사부위가 단단하게 붓거나 곪는 무균성 농양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일시적 입니다.

두통, 얼굴 홍조가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으나, 치료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니 안심하세요.

연구에 따르면 치료 약물 자체가 비만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치료 초기 지방량 증가가 있을 수 있으나 이후 정상화 됩니다.